지난번 글에 위내시경을 받고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대장내시경을 받기 전 경건한 마음으로 검사를 준비하는 과정, 약 복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려고 해요. 저는 이번에 대장내시경을 처음 받는 거였는데, 워낙에 약 먹는 게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겁부터 났답니다. 근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할만했어요. 찬찬히 설명드릴게요.
대장내시경 약 복용법
저는 오후 검진이었는데요. 검사 당일 오전 6시부터 약을 먹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병원으로부터 받은 기본적인 복용법은
- 6시부터 7시 사이 1시간 동안 쿨프렙산 1L를 먹고,
- 8시 30분에서 9시 30분 사이 1시간동안 또 쿨프렙산 1L,
- 마지막으로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생수 1L를 먹는 거였어요. 10시 30분 이후로는 절대 금식이었습니다.
쿨프렙산 박스를 뜯어보면 A제, B제가 한 세트로 총 4세트가 포장되어 있는데 세트 하나를 물 500ml에 넣어서 함께 먹는 거더라고요. 그러니까
- 6시부터 물 500mL+쿨프렙산 A제+B제,
- 6시 30분부터 물 500mL+쿨프렙산 A제+B제,
- 조금 휴식한 후에 8시 30분부터 또 물 500mL+쿨프렙산 A제+B제,
- 9시부터 물 500mL+쿨프렙산 A제+B제를 먹으면 됐어요.
구체적인 설명을 더 찾아보면 250ml씩 먹으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결국 저는 약 500ml를 만들어 두고
- 6시에 250ml,
- 6시 15분에 250ml를 마셨고요.
바로 이어 약 500ml를 다시 만들고
- 6시 30분에 250ml,
- 6시 45분에 250ml를 마셨습니다.
15분 간격으로 알람을 맞춰두면 헷갈리지 않고 좋더라고요.
이후 8시 30분 타임도 동일하게 15분 간격으로 진행했고, 9시 30분부터 마시는 생수 1L는 500ml 단위로 두 번에 나누어서 마셨습니다.
처음 마실 때는 레모나 섞은 물에 소금을 탄 맛? 생각보다는 마실만 했어요. 근데 꼭 차갑게 해서 드세요. 저도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보니까 최대한 차게 먹어야 역한 게 덜하다고 하셔서 찬물로 먹었더니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아요. 약은 찬물에서도 쉽게 섞이는 편이에요. 근데 작게 뭉친 덩어리들이 생기긴 하더라고요. 열심히 흔들어주면 잘 녹일 수 있습니다.
다만 두 번째 마실 때부터는 이미 그 맛을 알고 먹으니까 조금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워낙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하니까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약 먹은 후에 신호는 약 40~50분 정도가 지나서 오더라고요. 이때부터가 정말 시작입니다. 화장실 너무 자주 갔다 온 것 같아요. 모든 과정이 끝날 때쯤에는 가뜩이나 금식해서 기운도 없는데 화장실을 너무 많이 다녀와서 살이 다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장내시경 전 식사 및 음식 안내
대장내시경을 위해서는 약뿐만 아니라 식사도 미리미리 관리해야 하잖아요. 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릴게요.
3일 전부터는 씨 있는 과일이나 해조류, 잡곡류, 섬유질이 많고 질긴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하루 전에는 반찬 없이 세끼 흰 죽, 미음으로 먹어야 하고요.
식사를 위 기준에 맞춰서 못하면 힘들게 약 다 먹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대장내시경 못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꼭 지켜주세요!
저도 이번에 처음 대장내시경을 하면서 꽤나 고생을 했는데요. 무사히 잘 치르고 나니까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힘들어서 자주 검사받지는 못할 것 같아요 ㅎ 모두 너무 걱정하시진 말고 식단 관리, 약 복용 잘하시고, 대장내시경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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