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오늘 구글 블로그를 통해 챗GPT의 대항마로 불리는 구글의 대화형 AI 바드(Bard)를 공개했습니다. 구글 바드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또 OpenAI의 챗GPT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관련주 정보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구글 바드 특징
구글 바드는 람다로 불리는 초거대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인공지능입니다. 람다(LmaDA)란 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 즉 대화형 애플리케이션용 언어 모델을 뜻하는데요. 1370억 개의 매개 변수로 30억 개에 달하는 문서, 11억 개에 달하는 대화를 익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은 바드를 일컬어 Apprentice Bard라고 칭했는데요. 견습 음유시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류의 마지막 창의성의 영역으로 생각되던 '시인'이라는 이름을 AI가 갖게 되다니 정말 역설적이네요. 순다르 피차이는 바드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고, 그전에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를 상대로 기술을 먼저 공개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구글 바드는 전 세계의 지식을 대규모 언어 모델의 성능과 지능, 창의성과 결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웹에서 정보를 가져와 최신의, 그리고 높은 품질의 응답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구글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한 새로운 발견을 9세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복잡한 주제를 간단히 설명하는데 강점이 있다는 얘기네요.
또한 사람들의 복합적이고 계층적인 질문에 대해 충분한 답을 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피아노와 기타 중 어느 것이 더 배우기 쉽고, 각각 얼마나 많은 연습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피아노와 기타를 모두 연주하는 사람의 블로그 콘텐츠를 활용해 답을 하거나, 정해진 정답이 없는 질문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토대로 인사이트를 추출해 제공해 줄 줄 수도 있을 겁니다.
구글 인공지능의 발전은 정말 놀라운데요. 최대 AI 연산 규모가 6개월마다 두 배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칩의 용량이 18개월마다 혹은 24개월마다 2배가 된다는 무어의 법칙보다 훨씬 빠른 속도죠.
챗GPT 바드 비교
챗GPT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이래로 2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월 활성 이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다른 서비스와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인데요. 틱톡은 1억 명 달성에 2년, 인스타그램 2년 6개월, 유튜브 2년 10개월, 페이스북 3년 2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흥행은 챗GPT가 간단한 키워드 몇 개만으로도 그럴듯한 글을 써주는 놀라운 성능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MS가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검색엔진 빙(Bing)에 탑재할 계획을 밝힌 것도 예정된 수순이었죠. 하지만 챗GPT의 데이터베이스는 2021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웹의 실시간 정보를 반영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또한 답변을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보면 엉뚱한 답변을 능청스럽게 해주기도 하지요.
반면 구글 바드는 웹에 게시된 최신의 정보까지 활용해 최적의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챗GPT와 비교하면 정확성에 있어서도 더 우수한 셈이지요. 선수를 빼앗기고 후발주자로 나선 구글이 MS의 챗GPT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구글 바드가 일반에 공개되면 추후 내용을 더 업데이트해 보겠습니다.
(2023년 2월 8일 업데이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와 검색엔진 빙(Bing), 엣지(Edge) 브라우저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선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구글 바드의 등장에 속도전으로 대응하고 있는데요. 기존 단점을 보완해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관련 글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2023.02.08 - [주식투자] -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챗GPT 탑재
(2023년 2월 9일 업데이트) 바드 시연에서 보인 데모 영상에 잘못된 답변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제임스웹 망원경이 태양계 밖 행성의 첫 번째 사진을 찍는데 쓰여졌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미 항공우주국 NASA에서 VLT 망원경이 정답이라고 밝히면서 오류임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구글 주가도 7% 정도 떨어졌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속도전 양상에 미완의 제품을 출시한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테스터용 프로그램일 뿐이며 데모는 데모일 뿐이기 때문에 정확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바드 관련주
구글이 바드 출시를 발표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구글 바드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주로 AI 챗봇 관련주들인데요. 유엔젤과 MDS테크가 대표적인 관련주입니다.
유엔젤은 전날보다 1380원(30%) 상승한 59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한가를 쳤네요. 유엔젤의 AI 통화 연동 솔루션은 구글과 아마존의 AI 솔루션 플랫폼과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DS테크는 전날 대비 528원(29.97%) 상승한 229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MDS테크는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사인데, 챗GPT, 바드 등 AI 서비스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이유로 수혜주로 꼽혔습니다.
이 외에도 브리지텍, 코난테크놀로지, 셀바스AI, 이스트소프트, 인포뱅크 등 AI 챗봇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매매 추천은 절대 아닙니다. 테마성 종목은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투자 시 항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구글 바드 공개를 맞아 바드 특징, 챗GPT와의 차이점, 관련주 정보까지 살펴봤습니다. 하루빨리 일반 대중에게도 서비스가 공개되면 좋겠네요. 공개되는 대로 이 포스팅에 내용 업데이트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챗GPT, 구글 바드 등 대화형 AI 관련 글은 아래 모아 두었으니 바로 함께 살펴보세요!
'주식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챗GPT 탑재 (0) | 2023.02.08 |
|---|---|
| 외국인/기관/개인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종목 순위 (2/8) (0) | 2023.02.08 |
| 외국인/기관/개인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종목 순위 (0) | 2023.02.07 |
| NCAV 뜻, 의미, 활용방법 (feat.벤자민 그레이엄) (0) | 2023.02.07 |
| 토큰 증권(STO) 뜻, 의의, 관련주, 기대 및 우려까지 (0) | 2023.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