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를 활용한 신고가 돌파 양방향 전략을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신고가를 돌파한 개별 주식 종목을 매수해 다음 날 매도하는 전략의 성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과연 양방향 ETF 전략처럼 성과가 있을지 백테스트 결과를 함께 살펴보시죠.
전략 컨셉
전략의 컨셉은 60일 동안의 최고가를 돌파한 종목을 매수해 하루동안 보유한 후 다음 날 매도하는 것입니다. ETF를 활용한 신고가 돌파 양방향 전략의 경우에는 20일 최고가를 돌파하면 매수하는 것으로 전략을 구성했는데요. 개별 주식종목을 대상으로 할 때는 20일 최고가 돌파가 너무 흔해서 그 기간을 좀 더 길게 잡아봤습니다.
60일 동안의 최고가를 돌파하는 상승세를 보인다면, 최소 다음 날 까지는 그 힘의 방향이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요. 과연 개별 종목에 적용했을 때도 좋은 결과를 보일까요?
백테스트 결과
2017년 1월 2일부터 2023년 5월 12일까지 약 6년간의 백테스트 결과입니다. 누적 수익률이 -93.93%가 나왔네요. 천만 원으로 시작한 투자원금이 고작 60만 원 정도 남았습니다. 일평균 수익률 -0.17%, CAGR -35.64%로 양방향 ETF 전략과 비교하면 정말 놀라운 결과네요. 전략이 시작된 이래로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투자금이 사라지겠네요.
매매결과 통계를 살펴보시면 수익종목 평균 수익률 3.44%가 손실종목 평균 수익률 -3%에 비해 높은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승률이 45%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전략이었네요.
그럼 개별 종목에서 신고가 돌파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는 걸까요? 구체적인 매수/매도 조건식을 함께 살펴보면서 문제점을 찾아보겠습니다.
매수/매도 조건식
매수조건은 한 줄로 간단하죠? 전일 종가가 그 이전 일 기준 60일간 최고가를 돌파하면 전일종가 기준 +5% 가격으로 매수 주문을 냅니다. 시장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웬만하면 매수하겠다는 거예요. 그리고는 하루 보유 후 다음 날 전일종가 대비 -5% 가격으로 매도합니다. 시장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시초가 매도하는 거죠.
매수조건식 A A{종가}-과거값('최고값({고가},60)',1) > 0 >> 전일 종가가 그 이전일 기준 60일 최고가보다 높으면 매수 매도조건식 없음 매수 가격기준 전일종가 + 5.0 % >> 시장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시초가 매수 종목당 매수비중 10 % >> 10종목 매수 우선순위 {종합점수} (내림차순) 종목 최대 보유일 1 일 보유일 만기 매도 가격기준 전일종가 -5.0 % >> 1일 보유후 시장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시초가 매도 |
전략 개선
매매결과 통계와 매수/매도 조건식을 뜯어보니 평균 손익비의 경우 1을 겨우 넘기긴 했지만, 다소 낮은 수치였고, 승률은 50%가 되지 않아서 수익률을 까먹게 되었죠? 하루 동안의 짧은 보유기간 대비 매수가는 전일종가 대비 +5%로 너무 높고, 매도가는 전일종가 대비 -5%로 너무 낮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중 눌림이 발생할 때 조금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하고, 최소한 전일종가 정도 가격으로 매도를 하면 손익비와 승률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네요.
동시에 기본 마켓타이밍도 추가해 보면 무지막지한 MDD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CAGR이 마이너스이다 보니 복리로 자산을 까먹고 있는데요. 젠포트에서 제공하는 기본 마켓타이밍 중 하나인 코스닥 OR 마켓타이밍을 매수 매도에 모두 적용해 보겠습니다.
개선 전략의 매수/매도 조건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매수조건식 A and B A{종가}-과거값('최고값({고가},60)',1) > 0 B{KOSDAQ_MT_or(3_5_10)} = 1 // 코스닥 OR 마켓타이밍 추가 코스닥 종가가 3일, 5일, 10일 이동평균 중 최소 하나보다 높으면 매수 매도조건식 A A{KOSDAQ_MT_or(3_5_10)} = 0 // 코스닥 OR 마켓타이밍 추가 코스닥 종가가 3일, 5일, 10일 이동평균 셋 모두보다 낮으면 매도 매수 가격기준 전일종가 - 2.0 % // 장중 눌림이 있을 때 매수 종목당 매수비중 10 % 우선순위 {종합점수} (내림차순) 종목 최대 보유일 1 일 보유일 만기 매도 가격기준 전일종가 // 1일 보유 후 전일종가 가격으로 매도, 매도되지 않은 종목은 하루 더 보유 후 전일종가로 매도 조건 부합 시 매도 가격기준 전일종가 -5.0 % // 코스닥 마켓타이밍에 걸리면 시장가 가까운 가격으로 매도 |
자, 우선 매수가를 기존 전일종가 대비 +5%에서 -2%로 크게 낮췄습니다. 장중 눌림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일종가 대비 -2% 정도의 눌림이 발생하면 매수하도록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다음으로 매도가를 기존 전일종가 대비 -5%에서 0%로 크게 올렸습니다. 하루 보유한 후 최소한 전일종가 가격으로 매도를 하겠다는 건데요. 전일종가 대비 떨어진 종목들은 매도되지 않겠지만, 그다음 날 다시 전일종가로 매도를 시도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코스닥 OR 마켓타이밍을 적용해 하락장에서는 매수를 하지 않고, 모든 보유종목을 매도하도록 했습니다.
과연 전략 개선이 될 수 있을까요?
개선 전략 결과 및 백테스트
개선 전략 백테스트 결과 2017년 1월 2일부터 2023년 5월 16일까지 누적 수익률 57.75% CAGR 7.42%, MDD는 39.66%를 기록했습니다. 천만 원을 투자하면 천오백만 원 정도가 되었겠네요. 최근 퍼포먼스가 조금 아쉽기는 해도 지속적으로 자산을 갉아먹었던 기존 전략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매수 매도 타점을 개선하고, 마켓타이밍을 적용한 것만으로도 너무 훌륭한 전략이 나왔습니다. 더 자세한 전략 백테스트 결과와 매매결과 통계는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 주세요.
마무리
오늘은 신고가 돌파 전략을 개별 종목에 적용해 봤는데요. 처음에 공유해 드린 전략은 성과가 정말 좋지 않았죠? 동일한 컨셉의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매수/매도 타점을 어떻게 가져가느냐, 마켓타이밍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평균 손익비나 승률, 매수매도 조건식 등을 수정해 나가니까 전략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선의 결과가 좋았으니 동일한 논리를 이전 양방향 ETF 전략에도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시간이 될 때 개인적으로 한번 적용해서 백테스트를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기본 컨셉을 활용하시되, 자신만의 타점, 조건식, 마켓타이밍을 적용하셔서 더 좋은 전략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공개된 전략을 그대로 활용하시면 전략의 알파가 소실되어 큰 손실을 입으실 수 있다는 점 꼭 염두에 두세요. 젠포트를 활용한 다른 전략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그럼 모두 성투하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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