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Lethargic Asset Allocation) 전략 소개

Wouter Keller가 개발한 LAA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ethargic은 무기력한, 게으른 이라는 듯을 가진 단어인데요. 따라서 LAA 전략은 게으른 자산배분 전략 정도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 LAA 전략은 포트폴리오를 자주 변경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을 강조하는 정적 같은 정적 아닌 동적 자산배분 투자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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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LAA는 단순하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고수하여 더 나은 투자 결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 접근 방식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거나 포트폴리오에 적극적인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주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투자를 이어나가는 전략입니다.

 

LAA 전략은 암스테르담 VU 대학의 교수로 금융 경제학자이자 금융 리서치 및 컨설팅 회사 Flex Capital의 CEO인 Wouter Keller가 개발했는데요. 그는 자산배분 전략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LAA 전략뿐만 아니라 PAA, VAA, DAA, RAA 등 수많은 동적 자산배분 전략을 개발해 왔죠.

 

운용

 

LAA는 영구 포트폴리오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영구 포트폴리오는 주식, 장기채, 단기채, 금을 각 25%씩 동일한 비중으로 보유하고, 1년에 한 번 리밸런싱 하는 정적 자산배분의 대표적인 전략입니다. Keller는 이런 영구 포트폴리오에 마켓 타이밍 개념을 도입해 상승장이 오면 주식을 더 보유하는 식으로 수익률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LAA에서는 기본적으로 미국 대형주, 중기채, 단기채, 금을 각 25%씩 보유합니다. 다만 경기 상황에 따라 단기채의 비중을 현금 또는 나스닥으로 보유하면서 수익률과 안정성을 모두 잡으려고 하는데요. 시장이 좋을 때는 현금 대신 QQQ, 즉 나스닥을 보유하고,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현금, 즉 단기채를 보유합니다. 여기서 마켓 타이밍을 판별하는 기준은 GTT(Growth-Trend Timing)입니다.

GTT는 실업률과 S&P500의 평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월 실업률이 12개월 이동평균보다 높고, S&P500의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보다 낮으면 현금으로 도망갑니다. 전월 실업률이 12개월 평균보다 낮거나, S&P500이 200일 이동평균보다 높으면 나스닥을 보유하죠.

 

성과

1949년 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백테스트 결과 CAGR 10.5%, MDD는 15.0%를 달성했습니다. 영구 포트폴리오에 비해 우수한 성과인데요. LAA 전략이 사용하는 GTT가 마켓 타이밍으로서의 효과가 있다는 뜻이겠죠. 물론 최근 하락장을 지나오면서 LAA 전략 역시 MDD를 18.9%로 갱신하긴 했습니다.

장단점

LAA 전략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순한 원칙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 나간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동적 자산배분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비용을 낮게 유지하고 불필요한 거래를 최소화 함으로써 전체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투자 방식이고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하락장과 같이 일부 특징적인 기간에 시장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론

Wouter Keller가 개발한 LAA 전략은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자주 변경하려고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을 강조하는 자산배분 전략입니다. 단순하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고수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반하여 실업률과 S&P500의 이동평균을 토대로 일부 마켓 타이밍 요소를 도입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따라서 LAA 전략은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며 단기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일부 기간에 시장보다 성과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사전에 충분히 이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략 운용 시 장기적인 투자 목표, 리스크 허용 범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실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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