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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초급] 자산배분 전략 기초 (목적, 특성, 종류, 사례)

by 비케이퀀트 2022. 12. 28.

오늘은 초초보를 위한 자산배분 전략의 기초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자산배분 전략은 상관성이 낮은 여러 자산군을 보유함으로써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고, 우상향 하는 자산군의 흐름에 기대는 전략입니다. 아래에서 자산배분 전략의 목적과 특성, 종류, 사례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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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 전략의 목적

위에서 살짝 소개드렸던 것처럼 자산배분 전략의 목적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 것입니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다'는 말에는 손익의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뜻이 담겨 있는데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보다는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쪽에 가깝다는 이야기입니다. 달리 말하면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잃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전략입니다.

 

워렌 버핏도 그의 투자 원칙을 통해 잃지 않는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워렌 버핏의 제1원칙. 돈을 잃지 말라.
그리고 제2원칙. 제1원칙을 절대 잊지 말라.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 주식시장의 손익 비대칭성의 개념을 통해 숫자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주식시장의 손익 비대칭성이란 손실을 입었을 때 원금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더 큰 수익률이 필요하다는 개념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오늘 3% 손실을 보고, 내일 3% 수익을 얻으면 원금은 지킨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계좌를 살펴보면 -0.09% 손실이 나 있을 겁니다. 주식에서는 덧셈이 아니라 곱셈을 통해 매일의 수익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 손실 후 원금을 회복하려면 약 3.1% 수익을 얻어야 합니다. 손실률 별 복구에 필요한 수익률을 아래에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손실률(%) 복구에 필요한 수익률(%)
3 3.1
5 5.3
10 11.1
15 17.6
20 25.0
25 33.3
30 42.9
50 100.0
75 300.0
90 900.0

 

표를 보시면 손실률이 커질수록 복구에 필요한 수익률도 급격히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손실을 입었을 때는 5.3% 정도 수익으로 회복할 수 있지만, 50% 손실을 입었다면 회복을 위해 100%의 수익률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되겠네요. 

 

따라서 주식 투자에서는 손실과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성

자산배분 전략은 손실과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관관계가 낮은 여러 자산군을 동시에 보유합니다. 국내 주식, 해외 주식, 국내 채권, 해외 채권, 원자재, 금 등 자산군들이 대상인데요. 특정 자산군의 성과가 나빠지더라도 상관성이 낮은 다른 자산이 이를 만회해 줄 수 있게 됩니다. 지난번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소개 때도 설명드렸던 것처럼 이 같은 방식은 장기 투자가 필수인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IRP)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적합합니다.

 

 

레이 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개인연금 etf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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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자산배분 전략은 크게 정적 자산배분 전략과 동적 자산배분 전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정적 자산배분은 각 자산군별 보유 비중을 정해두고 특정 시기에 맞춰(월, 분기, 연 단위 등) 리밸런싱을 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자면 국내 주식 20%, 해외 주식 20%, 국내 채권 15%, 해외 채권 15%, 원자재 15%, 금 15%로 비중을 정해 두고, 매월 말 변화된 자산군별 비중을 기준 비중에 맞게 매수 또는 매도합니다.

 

 

정적 자산배분은 정해진 비중대로 리밸런싱만 진행하면 되기 때문에 운용이 간편하고, 거래비용도 크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락장에서도 자산군별 동일한 비중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MDD가 큰 편입니다. 물론 회복 시에는 동적 자산배분보다 한발 빠르게 회복하는 특징도 있습니다.

 

동적 자산배분은 각 자산군별 보유 비중 자체를 마켓타이밍, 기준 지표 등 따라 변경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듀얼 모멘텀 전략은 절대 모멘텀과 상대 모멘텀이라는 두 개의 모멘텀을 활용하는 전략인데, 과거 특정 시점 대비 현재 가격이 높은 자산군을 대상으로(절대 모멘텀) 최근 상승세가 가장 좋은 자산을 보유(상대 모멘텀)합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지만, 12개월 이전 가격 대비 오른 자산군만을 대상으로 (12개월 절대모멘텀), 최근 상승세가 가장 좋은 자산 3개만 보유(상대모멘텀)한다는 식으로 운용이 가능합니다.

 

동적 자산배분은 일반적으로 매월 리밸런싱을 진행하는데, 그때마다 다음 달 보유종목을 새롭게 계산해야 하고, 실제로 보유종목이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운용이 복잡해지고, 거래비용도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하락장에서 정적 자산배분 전략 대비 방어를 잘하는 경향이 있고, 상승장에서도 잘 나가는 자산군의 비중을 늘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례 (전략 예시)

1. 영구 포트폴리오

정적 자산배분 전략의 대표 사례로는 영구 포트폴리오를 들 수 있습니다. 1980년 해리 브라운이 개발한 전략으로 어떠한 경제 상황에서 영구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전략이라는 의미로 영구 포트폴리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영구 포트폴리오는 주식, 금, 장기채, 현금을 동일한 비중으로 (25%) 보유하고 1년에 한 번 리밸런싱 하는 전략입니다.

 

연평균 5.8% 수익률에 MDD -18.8%의 성과를 보였습니다. 최근 하락장에서 MDD를 갱신했네요.

 

2. 듀얼 모멘텀

듀얼 모멘텀은 동적 자산배분의 대표 전략입니다. 위에서도 잠깐 설명드린 것처럼 절대 모멘텀과 상대 모멘텀 두 가지를 활용하는 전략인데요. 기본 전략은 미국 주식, 미국 제외 세계 주식, 미국 종합 채권 세 가지 자산군을 활용합니다. 미국 주식과 세계 주식 중 최근 12개월 간 수익이 더 좋은 자산군에 투자하게 되는데 (상대 모멘텀) 이때 주식 시장의 수익률이 미국 채권 수익률에 미치지 못한다면 국채에 투자하는 (절대 모멘텀) 전략입니다.

 

1950년부터 2018년까지 백테스트 결과에서는 연평균 수익률 15.8%, MDD -17.8%를 보였는데요. 최근 하락장에서 MDD를 갱신하면서 5.46%, -19.5%로 성과가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3. LAA

정적 자산배분과 동적 자산배분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LAA 전략은 영구 포트폴리오 기반에 마켓 타이밍 개념을 도입해 포트폴리오 일부를 동적으로 운용합니다. 미국 대형 가치주, 미국 중기 채권, 금, 현금을 각 25%씩 보유하되, 시장이 좋은 상황에서는 현금 대신 나스닥(QQQ)을 보유합니다.

 

시장을 판단하는 기준은 실업률과 S&P 지수인데요. 실업률이 12개월 이동평균 대비 낮고, S&P지수의 월말 종가가 10개월 이동평균보다 높으면 시장 상황이 좋은 것으로 판단해 나스닥을 보유하게 됩니다.

 

1949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수익률 10.5%, MDD -15.0%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최근에는 8.9%, -18.9%로 성과가 나빠졌습니다.

 

* LAA 전략을 소개한 글도 참고하세요

 

LAA(Lethargic Asset Allocation) 전략 소개

Wouter Keller가 개발한 LAA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ethargic은 무기력한, 게으른 이라는 듯을 가진 단어인데요. 따라서 LAA 전략은 게으른 자산배분 전략 정도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 LAA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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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늘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봤는데요. 아래와 같이 세 줄 요약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자산배분 전략은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 전략
  • 손실과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관관계가 낮은 여러 자산군 보유
  • 자산군별 비중이 고정된 정적 자산배분, 시장 상황에 맞춰 보유종목 및 비중을 조정하는 동적 자산배분으로 구성

 

다음에는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는 포스팅도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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